우아한테크코스 6기 백엔드 지원 과정

이전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을 옮깁니다. 본 작성일은 2024.02.24 입니다. 

 

서론

우아한테크코스 6기 백엔드 지원을 마쳤어요. 지원은 간단해요. 우테코에서 요구하는 4가지 질문에 대해 각 1000자 이내로 답하고 답변에 대한 증빙 자료를 첨부하는 방식이에요.

 

5기에서 활동하는 친구에게 지원서가 가장 중요하다는 조언을 받고, 지원서 작성에 많은 노력을 쏟았어요. 거의 2주는 지원서만 작성했어요. 과하게 많이 투자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 않았어요. 지원 기간 전부터 시작했지만, 모집 종료 날까지 밤을 새웠네요.

 

지원서를 작성하면서 우테코에서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 파악하려고 했어요. 우테코 사이트와 유튜브 라이브, 입학 설명회 영상을 여러 번 돌려보면서, 포비와 다른 코치님들의 말씀에 집중해서 우테코에서 지향하는 가치를 파악하는데 노력했어요. 제가 파악한 가치는 다음과 같아요.

 

• 지속 가능한 성장
• 진솔함을 통한 신뢰 쌓기
• 몰입 경험
• 이전의 학습 경험과 그 과정에서 다양한 시도와 노력
• 능동적인 학습

 

특히, 몰입 경험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이건 현재 대부분의 기관과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인 것 같아요. 그렇기에 몰입 경험은 증빙 자료를 첨부해야 해요. 위 모든 가치를 지원서에 녹여내기 위해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지원서 작성 과정

제 지원서의 특징은 실제 경험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한다는 것이에요. 처음에는 단순하게 질문에 성실하게 어떠한 사실만 나열하고, 그거에 대한 제 생각을 서술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수천개의 지원서를 읽는 입장을 생각해보면, 단순하고 두루뭉실한 가치들을 나열한 지원서는 지루할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실제로 제가 경험한 내용을 상세하게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냈어요. 지원서를 확인하는 분들도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좀더 아실 수 있겠죠?

 

전반적인 글의 형식을 '어떠한 경험을 했고, 여기에서 어떤 가치를 배웠다'로 잡았는데 경험과 배움 사이에 글의 비중을 많이 고민했어요. 결론적으로 경험을 좀 더 자세히 서술하고 제 감정을 한 방울 넣었어요. 글에서 배움의 비중을 적게 잡은 것은, 사실 배움이라는 것은 추상적이더라고요.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잘 서술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떤 경험에 대해서 어떤 가치를 배웠다는 사실은 이어 붙이기 나름이고, 꾸며내기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배움 대신에 저의 경험을 자세히 서술하고 그때의 감정을 적절하게 넣으면, 읽는 분 입장에서 글에 피로감이 덜 할 것이고, 저의 이야기에 진정성이 느껴질거라 생각했어요.

 

1번 문항

💡 1. 효과적인 학습 방식과 경험
프로그래밍 학습을 하고 장기간 개발자로 살아가기 위해, 본인만의 효과적인 학습 방식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프로그래밍이 아니더라도 지금까지의 모든 학습 경험을 되돌아봤을 때, 본인에게 유용했던 학습 방식을 찾아낸 과정과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 그리고 이 경험은 현재 본인의 프로그래밍 학습 과정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나요? (1000자 이내)

 

처음은 이 문항에 대해 직접적인 학습법을 작성했어요. 저는 계속되는 번아웃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단계별 학습을 주제로 정했어요. 글을 완성하고 굉장히 노력을 들여서 글을 수정했어요. 하지만, 마감 전날에 주제를 갈아엎었어요. '과연 제 학습법이 궁금해서 이런 질문을 넣으셨을까요?'라고 생각했어요. 제 마음은 '아니야!!' 강하게 외치고 있었어요. 어떤 내용을 적어야 할지 고민했고, 우테코 입학 설명회 영상을 참고했어요. 그리고 멘토님들의 말씀에서 힌트를 얻었어요. 멘토님이 하신 말씀은 대략 이러했어요.

 

'작년에 비슷한 문항이 있었는데 지원자 대부분이 자신이 어떤 것을 성취했는지 적었다. 얼마나 대단한 것을 했는지를 작성하지 말고 어떻게 학습해 나가고 학습 경험을 만들어 나갔고, 그 스토리를 보고 싶다. 어떻게 학습 방법을 개선했는지, 단순히 책과 인강을 듣는 게 아니고 능동적으로 어떻게 써먹었는지, 그리고 과정에서 통찰들, 흘린 땀들 해상도 높게 공유해 달라'. 저는 '해상도 높게 공유'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어요.

 

주제를 '번아웃을 방지하는 단계별 학습'에서 '내 마음이 원하는 것을 쫓기'로 수정했어요. 이게 무슨 학습 방식이냐 싶을 수도 있지만, 이 주제가 제 마음이 원하는 주제였기에 그대로 작성했어요. 이 글을 작성하면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바꾸길 참 잘한 것 같아요. 글의 소주제로 '알고리즘 문제 해결 경험'과 '개발 경험'이 있는데, 전자에서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진심과 학습 과정, 학습 방식, 세세한 노력을 잘 담아낸 것 같고 성과도 간단하게 서술했어요. 후자에서는 개발을 공부하며 겪은 시행 착오, 이를 어떻게 개선했는지를 제 스토리와 함께 서술했어요.

 

그리고 1번 문항이 모든 글의 시작인 만큼 이후 문항에서 풀어갈 제 이야기에 대한 떡밥을 남겼어요. '알고리즘 문제 해결'에 대한 서술에서 2, 3번 문항에 대한 떡밥을, '개발'에 대한 서술에서 2, 4번 문항에 대한 떡밥을 풀었어요. 제 글을 더 재밌고 유기적으로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2번 문항

💡 2. 성장 중 겪은 실패와 극복
좋은 개발자가 되려면 성장 과정에서 많은 실패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의 성장을 위한 경험 중 실패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했고 여기서 얻은 배움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런 경험이 현재 여러분의 성장 방식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이야기해 주세요.(혼자 겪은 경험도 좋고, 타인과 함께한 협업과정에서의 실패와 어려움도 좋습니다.) (1000자 이내)

 

이 문항은 질문에 성실히 작성했어요. 실패 → 극복시도 → 배움 → 현재 순으로 작성했어요. 주제는 '동아리 설립과 실패'로 잡았어요. 제 인생에서 꽤 큰 실패였기에 주제 선정이 어렵지 않았고 바꿀 여지도 없었어요. 이 문항은 스토리 70에 배움 30 정도로 구성했어요. 전달하고 싶은 내용은 많았지만, 글자 수 제한에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도 주제가 일반적이지 않고, 글도 무난히 잘 작성한 것 같아요.

 

(추가) 2번 문항은 성과 증명 마인드셋과 학습 마인드셋에 대한 문항이에요. 우테코가 지향하는 가치는 학습 마인드셋이에요 😉 문항의 의도를 두 키워드와 함께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3번 문항

💡 3. 오랜 시간 몰입했던 경험 그리고 도전
진정한 몰입은 즐거움과 동시에 성장을 이끌어냅니다. 여러분이 오랜 시간 동안 주도적으로 몰입했던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그 과정에서 어떤 도전을 마주했고, 이 경험으로 무엇을 배우고 얻었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세요.(반드시 소프트웨어에 대한 경험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만약 몰입한 경험의 결과물을 함께 보여주실 수 있다면 더 좋습니다.) (1000자 이내)

 

이 문항이 모든 지원서에서 가장 핵심일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자신 있는 문항이었어요. 주제는 당연하게도 '알고리즘 문제 해결'로 잡았어요. 이 문항에서 관건은 제 경험을 어떻게 잘 전달하는지였어요. 그리고 이 문항에 대해서도 글을 갈아엎었습니다.

 

처음 작성한 글의 '알고리즘 문제 해결'이라는 주제에 대해 '몰입의 과정에서 겪은 불안과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을 세부 주제로 했어요. 목표 설정과 달성하기까지의 과정, 배운 점을 잘 서술했어요. 정말 오래 작성하고 많이 수정했기에 완성도 높은 글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두루뭉실하다? 글에 목표를 작성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너무 성과를 나열하는 듯했고, 과정과 성과 그리고 배운 점 모두를 서술하다 보니 뭐 하나 제대로 된 느낌이 없는 것 같았어요.

 

처음 작성한 답변

저는 알고리즘 문제 해결에 푹 빠져서 2년의 시간과 모든 열정을 쏟았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즐거웠고 논리적으로 동작하는 코드가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책과 인터넷 자료로 혼자 공부했습니다. 함께하는 사람도 정해진 커리큘럼도 없었기에 항상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심을 했습니다. 빠르게 실력을 늘려서 대회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갈까 두려웠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의심은 커졌고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명확한 목표를 세워서 현재에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몰입의 시간 중 18개월은 군 복무 기간이었습니다. 저는 전역 전까지의 3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백준에서 1,000개 문제를 해결하고, 다이아 등급에 달성하기, 그리고 온라인 알고리즘 대회 플랫폼인 코드포스 Expert 등급 달성하기. 불가능한 목표라 생각했지만, 이루지 못해도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을 거란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 풀어야 하는 문제 수와 난이도를 계산했습니다. 저는 개인 정비 시간과 공부 연등으로 하루에 4시간 이상 공부할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매일 계획한 대로 알고리즘을 공부하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밤늦게 코드포스에 대회가 있는 날에는 간부와의 협의로 추가 근무를 하고 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제한된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고 전역 날까지 모든 목표를 이뤘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신으로 바꾸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실력 향상이라는 모호한 목표를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로 전환하자, 오늘 계획한 목표에 집중할 수 있었고 미래에 성장한 제 모습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꾸준함의 힘을 배웠습니다. 당시 저는 비전공자였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도 잘 몰랐지만 2년간 매일 노력했고, 이후에 전국 대회에서 학교 대표로 출전하여 42위라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멀고 비현실적이라 생각한 일도 꾸준함으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엎었습니다. 제가 알고리즘 해결 분야에서 한 활동 중 하나를 자세히 서술하기로 했어요. 그중에서 코드포스를 주제로 설정하여 겪은 어려운 상황을 스토리로 풀었어요. 마지막 문단에 꾸준함에 대한 생각을 작성했어요.

 

이렇게 2개의 글을 작성하고 어떤 것을 제출할지 고민하다가 나중에 작성한 글을 제출했어요. 글의 짜임 등은 1번째 글이 더 괜찮은 것 같았지만, 2번째 글이 더 해상도 높고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 문항은 몰입한 경험에 대한 관련 자료를 첨부할 수 있어서, 그 부분에 더 많은 활동 내용을 담았어요.

 

4번 문항

💡 4. 원하는 프로그래머 모습
여러분이 되고 싶은 프로그래머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그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해 현재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여기에 더해 만약 우아한테크코스가 없다고 가정한다면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인지도 함께 이야기해 주세요. (1000자 이내)

 

저는 '현실의 문제를 소프트웨어로 풀어내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고 작성했어요. 어떻게 보면 이 말은 당연해요. 어떤 분야에 종사하든 프로그래머는 현실의 문제를 푸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이렇게 작성한 이유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풀어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저는 이와 관련해서 현실의 문제를 소프트웨어로 해결한 이야기를 작성했어요. 교내 모의 수강 신청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며 느낌 감정을 글에 듬뿍 담았어요. 그리고 우테코에 함께해서 뛰어난 사람들과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했어요.

 

(추가) 증빙 자료

몰입과 관련된 경험을 증명할 수 있는 링크를 첨부하라고 명시되어 있었고 저는 아랫 글 하나를 첨부했어요. 이후에 다른 분들을 보면 증빙 자료를 엄청 많이 첨부하셨더라고요. 저처럼 하나만 첨부해도 괜찮다는 사실..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쯤에서 쓰는 나의 PS 이야기

 

마무리

지원서를 작성하던 기간은 정말 몰입의 시간이었어요. 제가 글 작성에 이렇게 몰입한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그만큼 우테코에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간절하기 때문이에요. 우테코를 지원하면서 글을 작성한 경험도 이후에 저에게 좋은 양분이 될 거라 믿어요.

 

이제 프로코스를 시작하는데, 끝까지 달려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행복할 것 같아요. 이후 진행도 여유가 되면 이 글이나 다른 글에 정리할게요!

 

프리코스

4주간 프리코스를 보냈고, 그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해 볼게요.

• 소감문에 큰 노력을 기울이진 않았어요.
  소감문에 큰 노력은 기울이지 않았고, 양만 많이 채워 넣었어요. 평균 3천 자 정도 쓴 것 같아요. 이렇게 한 이유는 프리코스는 최소한의 자격만 평가하는 것이고, 평가하시는 분들께서 모든 지원자의 소감문을 읽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어요. 회고하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유도하셨을 거라 생각하고 평가에 넣진 않을 것으로 판단했어요.
• 우테코 커뮤니티는 눈팅만 했어요.
  학업과 병행 중이라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간적 여유가 없었어요. 다만, 올라오는 유익한 글들은 최대한 읽으려고 노력했고, 다른 분들이 코드 리뷰하신 내용을 보면서 배우려고 노력했어요.
• 미션을 진행하면서 Git 관련 이슈를 많이 겪었어요.
  3주 차에는 별도의 브랜치가 아닌, main 브랜치에 커밋을 남겨서 cherry-pick 했고, 4주 차는 미션 제출 방식이 바뀌었는데, 그 과정에서 Github Repo를 삭제하는 바람에 전체 코드를 통째로 옮기는 노가다 작업을 했어요.
• 그래도 프리코스 과정에서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위에 너무 합격을 위한 제 전략만 나열한 것 같은데, 프리코스 과정에서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습니다. 우테코 프리코스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양질의 자료를 대부분 읽고 다음 미션에 반영하려고 노력했어요. 다른 분 코드를 보면서 많이 배웠고, 스스로 고민도 많이 했어요.

 

1차 합격

그리고 합격했답니다.

 

 

간절히 원하던 일이라, 1차 합격을 받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했어요. 제가 작성했던 자소서에 부족함이 보여서 좌절하고, 커밋을 통째로 날려 먹었을 때 얼마나 허무했는지.. 그래도 제 간절함과 노력을 알아주셨는지, 1차에 합격했어요!

 

(추가) 최종 코딩테스트

최종 코딩테스트는 단 하나도 준비하지 못했어요. 기말고사, 카카오 인턴십 면접, 프로젝트 및 학술제, 우테코 최종 코딩 테스트까지 총 4가지를 병행해야 했어요. 최종 코딩 테스트의 목적이 그동안의 프리코스를 스스로 했는지 검증이었고,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자신 있었어요.

 

• 프리코스를 온전히 스스로 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통해 성장했어요.
• 무수한 코딩테스트와 대회에 참가한 경험으로 제한 시간 안에 집중해서 코드를 작성하는 것에 익숙했어요.

 

'그래도 기출은 좀 풀어보고 가야지'라고 생각했지만, 최종 코딩테스트와 기말고사 날짜가 겹쳤고 저는 기말고사를 선택했어요. 최종 코테는 오후 1시부터였고 기말고사는 오전에 예정되었기에 다행히 둘 다 응시할 수 있었어요.

최종 코테는 여유롭지만 서둘러 구현했어요. 문제 의도 파악에 집중했고, View 계층을 먼저 구현했어요. 그리고 핵심 로직을 빠르게 구현했어요. 목표는 2시간 안에 테스트 코드를 통과하는 것이었지만, 문제 의도 파악에 있어서 애매한 부분이 있었어요. 결국, 3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에 테스트 코드를 통과한 것 같아요. 테스트를 통과하고 나서는 한시름 놓고 추가로 작성해야 하는 몇 가지 사항에 집중했어요.

 

(추가) 최종 합격

감사하게도 최종 합격했어요.

 

 

그리고, 나중에 우테코에 지원하는 후배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남기는 팁이에요.

 

지원서 작성에 많이 투자하세요. 지원서가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비중이 큰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저뿐만 아니라 그 어느 후기 글에서도 공통으로 언급됩니다. 이 글 대부분이 지원서 작성 과정으로 구성된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그리고 프리코스와 최종 코딩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 크게 개의치 마세요. 제대로 제출만 한다면, 당락에 크게 영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우테코를 간절하게 바랬어요. 공들여 지원서를 작성했지만 마감하고 나서 잘못 작성한 것 같아서 후회했고, 프리코스 과정에서 Git을 잘못 사용해서 코드를 날려 먹기도 하고, 제대로 제출이 된 건가 불안했고, 최종 코테에서 문제 의도 파악을 잘못한 것 같았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그냥 제출했고, 최종 코테 이후에 작성해야 하는 여러 서류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했나 걱정했어요.

 

지금 되돌아보면, 바보 같은 고민이었고 괜히 스트레스만 받았던 것 같아요. 모든 일은 잘 풀릴 테니까 스트레스받지 말고 우테코를 지원했으면 좋겠어요!